[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입단 3개월 만에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벨링엄이 있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벨링엄은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23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골까지 꽂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영국 언론 더선은 '올 시즌 벨링엄이 건드리는 모든 것은 골로 바뀐다. 그는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1억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 화려한 출발을 했다. 벨링엄은 FC바르셀로나와의 첫 라이벌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리그 10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그의 지난 시즌 기록보다 더 좋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을 달았던 위대한 지단보다 더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지단의 리그 최고 기록은 2002~2003시즌, 2005~2006시즌의 9골이다. 벨링엄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하면 13경기에서 13골-3도움을 했다'고 전했다.
경기 뒤 안첼로티 감독은 "그는 20~25골은 쉽게 넣을 수 있다. 우리는 그가 공격수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도 골을 넣길 바란다. 벨링엄은 베테랑처럼 경기한다. 환상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