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분투했지만, 손흥민(31·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냉정한 평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올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2무의 무패 행진.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던 토트넘은 첼시에 1대4로 패했다. 강력한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퇴장을 당했고, 미키 판 더 펜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게다가 중원의 사령관 제임스 매디슨도 발목부상으로 부상. 데스티니 우도지마저 퇴장으로 이날 나오지 못했다. 결국 울버햄튼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적 역전패.
시즌 첫 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판 더 펜과 매디슨의 부상은 심각하다. 내년 1월이 복귀 예상 시점이다.
이날 '엔지 볼'은 없었다. 선제골을 넣은 뒤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더 텔레그래프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끈적한 축구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결국 후반 인저리 타임에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이상하리 만치 조용했다'고 짧게 평가했다.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평점에서도 나타난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손흥민은 볼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평가하면서, 평점 5점을 매겼다. 토트넘 선수 중 최저 평점이다.
축구 전문통계업체 후스코어닷컴 역시 손흥민에게 6.3점의 평점을 줬다. 최저 평점은 클루셉스키(5.8점)였고, 그 다음이 손흥민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