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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최종전까지 간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은 개막 전부터 역대급 승격전쟁을 예고했다. '1강12중'이라는 예상은 무늬가 아니었다. 올 시즌 K리그2는 두터운 중위권을 바탕으로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갔다. 이제 딱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우승팀부터 플레이오프 진출팀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3~5위팀이 나서는 PO 진출 경쟁은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일단 김포FC(승점 60)는 3위를 확정지었다.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두고 경남FC(53골), 부천FC(41골·이상 승점 54), 전남(승점 53), FC안양(56골), 청주(36골·이상 승점 51)까지 무려 5팀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불리했던 전남과 안양, 청주가 지난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며, 마지막까지 끌고 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남은 김포, 부천은 전남, 안양은 천안시티FC를 만난다. 맞대결을 펼치는 부천-전남전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은 휴식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총력을 선언했다. 두 경기 연속 3대0 승리를 챙기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전남도 분위기가 좋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대학부터 토너먼트에는 강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득점과 대진면에서 일단 경남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딱 한 경기로 결정이 나는만큼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