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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데리고 쓸 수는 없고, 싸게는 팔지 못하겠고'
한때 산초는 맨유의 최대 기대주였다. 맨유는 2년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산초를 7300만파운드(약 1183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텐 하흐 감독과는 '철천지 원수'같은 사이가 되어버렸다. 지난 9월 아스널전 패배 이후 텐 하흐 감독이 '훈련 과정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산초의 결장 이후에 대해 설명하자, 산초가 곧바로 SNS를 통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산초는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하면서 텐 하흐 감독에게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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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에티파크도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산초의 임대영입에 관한 관심을 보였지만, 결정적으로 시즌이 끝날 때 영구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협상은 결렬됐다. 이적시장의 상대 구단들은 텐 하흐 감독이 워낙 강경하기 때문에 맨유가 어쨌든 산초를 내보낼 수 밖에 없다는 걸 안다. 맨유가 완전히 '을' 또는 '호구'로 공인된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