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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도 선발 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PSG지만, 좀처럼 자리를 잃지 않는 선수도 있었다.
뎀벨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 등과 함께 PSG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 중 한 명이다.
능수능란한 양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 정확한 크로스 등이 장점이 뎀벨레는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기에 PSG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예상됐고, PSG도 뎀벨레 영입에 5000만 유로(약 710억원) 지불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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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한 믿음으로 그를 기용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독일 SPOX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뎀벨레는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세계 축구의 가장 뛰어난 게임 체인저라는 찬사를 받았다'라며 엔리케의 뎀벨레 칭찬을 조명했다.
엔리케는 "나는 그가 양쪽 윙과 중앙, 어디든 뛰면서 무언가를 창조해내길 원한다. 그가 PSG에 합류한 후 사람들은 그의 득점 여부에만 집착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잊고 있는 점은 뎀벨레가 항상 팀을 위해 새로운 옵션을 제공해 주는 선수라는 점이다. 이런 점은 그가 공을 소유했을 때 공간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축구에서 최고의 게임 체인저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뎀벨레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고, 그는 매우 독특한 유형이다. 남들과는 다르다. 실수를 해도 상관하지 않고, 비난을 받아도 개의치 않는다. 그를 훈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뎀벨레의 무던한 성격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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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은 완벽한 선수다. 작지만 전방, 후방, 안쪽, 측면, 수비, 골까지 넣을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 PSG에 있어 빅 영입이며, 계약했을 때부터 잠재력을 알아봤다"라며 뎀벨레와 마찬가지로 호평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뎀벨레와 달리 선발 출전 여부가 매 경기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의 믿음과는 별개로 현재까지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쪽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활약 이후에도 프랑스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이강인은 대담함, 열정, 역동성을 갖추고 경기장에 들어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뎀벨레 대신 경기장을 밟으며 관중들을 환호하게 했다. 정확하고 영감이 넘쳤던 그는 우측에서 많은 위협을 가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이강인은 뎀벨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정도다'라며 이강인이 뎀벨레 자리를 위협할 기량을 충분히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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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와 뉴캐슬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은 중원과 공격 모두 포함되지 못했지만, 뎀벨레는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와 함께 최전방 세 자리에 출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RMC 스포츠는 '엔리케가 4-3-3으로 조직한 팀은 뉴캐슬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번 재대결에서 공격적인 4-3-3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모나코전에서 나선 것과 동일한 선발 명단이다. 다만 중앙 공격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라며 예상 선발 명단을 공유했다.
명단에는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수비에는 노르디 무키엘레-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르니아르-아슈라프 하키미, 중원은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가 자리했다. 뎀벨레는 UEFA 예측과 마찬가지로 음바페, 무아니와 스리톱을 구성할 것이라 예상됐다.
엔리케 감독의 믿음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이강인이 웬만한 활약으로 뎀벨레의 자리를 위협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