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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부 잔류를 노리는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K리그1 11위팀 수원FC는 바우테르손 선발 카드를 빼들었다. 김현 이광혁 김도윤과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이영재 김선민이 미드필드를 도맡고, 정동호 잭슨, 우고 고메스, 박철우가 포백을 구성한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킨다. 장재웅 이승우 로페즈, 윤빛가람 박병현 오인표 박배종이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 모처럼 선발 투입한 바우테르손에 대해 "여름에 보강한 선수다. 그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훈련 중 몸놀림이 좋았다. 본인이 준비를 잘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우고 고메스와 잭슨은 'K리그의 미친개'로 불리는 부산 공격수 박동진을 상대해야 한다. "사실 김찬의 투입을 예상했다"는 김 감독은 "박동진은 1부 경험이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을 상대로도 득점한 적이 있다. 그런 점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다. 수비수들에게 그 선수를 인지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FC의 최대 고민은 역시 수비다. 올시즌 38경기에서 경기당 2골에 달하는 76골을 내주며 K리그 단일시즌 최다실점 기록을 세웠다. 김 감독은 "최근 안일한 상황에서 이상한 실점을 많이 했다. 오늘은 우리 실수로 어이없게 실점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친한 사이인 박진섭 부산 감독과 맞대결에 대해선 "종종 연락하는 사이다. 부산이 마지막 경기에 그렇게 되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경기 전에도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