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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캡틴이었던 로이 킨이 생방송 도중 격양된 감정을 참지 못했다.
맨유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다. 리버풀은 아쉽다. 더 선은 '반다이크는 이날 맨유의 전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맨유가 버스를 주차했다고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반다이크는 "경기를 이기고자 했던 팀은 한 팀 뿐이었다. 불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가 모든 면에서 우월했다. 맨유는 역습만 노렸고 승점 1점에 환장했다"라고 생각을 여과 없이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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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은 현역 시절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7회나 우승했지만 리버풀은 맨유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다. 옛날 일이 떠오른 킨 입장에서는 반다이크의 발언에 심사가 뒤틀릴 만하다.
리버풀 출신 해설가 다니엘 스터리지가 "오만한 발언인지는 모르겠다"라며 반다이크를 옹호하자 킨은 "오만하다"라며 말을 끊었다.
킨은 "리버풀도 어려운 상황일 때에는 무승부에 만족하곤 했다. 그런 식으로 상대를 디스하고 클럽으 무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