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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쿨루셉스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페널티키커로 나선 주앙 페드로가 전반 23분 브라이턴의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어리석은 도전'이라며 비판했다. 쿨루셉스키는 다섯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본머스전에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이브수 비수마는 퇴장 징계 중이다. 쿨루셉스키마저 잃으며 베스트11의 절반이 자리를 비우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브라이턴전에도 뼈아픈 공백이 작동했다.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호흡한 센터백은 낙제점이었다. 비수마가 없는 중원도 흔들렸다.
토트넘은 4골을 먼저 헌납한 후 2골을 따라갔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쿨루셉스키의 경고 누적은 더 뼈아팠다.
한 경기만 더 버티면 경고누적이 5경기에서 10경기로 늘어나 징계를 피할 수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번째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온 필드 리뷰에 3분밖에 걸리지 않아 분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희생당할 뻔한 태클을 제외하고 VAR이 모든 선택을 했다. 그들의 결정"이라고 했다.
쿨루셉스키는 후반 36분 선제골로 이어진 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루이스 덩크의 '발목 태클'에 쓰러졌다. 덩크는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퇴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위험한 플레이였다.
포스테코를루 감독이 불편해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