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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현대 축구에서 '원톱 타깃맨'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이들은 월등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이 강력하고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특히 어마어마한 골결정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활동량이 적다. 공격수부터 압박을 시작하며 점유율을 강조하는 최근 유행과 동떨어졌다. 과거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으로 대표된다. 한국에서는 최용수 이동국 김신욱 등이 대표적인 타깃맨이지만 계보가 끊긴지 오래다.
포항 박태하 감독도 이호재가 단순한 타깃맨이라고 보지 않는다. 박태하 감독은 "이호재가 공중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발밑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도 가진 선수다. 공을 받을 때 실수를 조금만 줄인다면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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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역시 홀란드다. 이호재는 "원래 로멜로 루카쿠(AS로마)였는데 홀란드로 바뀌었다. 나는 약점이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골결정력이 떨어진다. 심리적인 부분과 세밀한 움직임을 보완하면 자신 있다. 축구 선수라면 국가대표도 간절한 꿈이다. 꼭 발전해서 태극마크를 한 번 달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