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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티모 베르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벌써부터 등장하고 있다.
다만 베르너는 초반부터 그리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날렸으며, 이후 브렌트포드전 도움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무득점과 함께 경기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손흥민과의 차이도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각)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아시아컵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베르너를 선발로 기용했다. 베르너는 큰 경기 영향력 없이 후반 17분 손흥민과 교체됐다. 반면 손흥민은 투입 이후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결국 베르너의 아쉬운 모습에 벌써부터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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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애스턴 빌라, 첼시 소속 공격수로 활약했던 카스카리노는 "베르너 대신 손흥민이 투입됐다. 베르너는 현재 5경기를 치렀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가 첼시에서의 모습과 다른가? 내가 보기엔 더 나쁘다"라며 베르너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이어 "그는 너무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그는 윙에 달라붙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감독이 그에게 최대한 경기장에서 넓게, 크게 움직이라고 말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전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로서는 절망적인 평가다. 베르너는 이번 토트넘 임대 계약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활약 여부에 따라 토트넘이 이를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히 영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베르너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올 시즌 이후 베르너가 토트넘 공격진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