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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작은 선물에도 크게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아디다스가 준비한 검은색 박스 안에는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함부르크 유니폼이 있었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데뷔 시즌 유니폼은 아니었지만 함부르크의 2023~2024시즌 홈 유니폼에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박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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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단하다. 이 유니폼을 보니까 솔직하게 말해 감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함부르크는 내가 (축구를) 시작했던 곳이다"라고 말한 뒤 "고맙고, 또 감사하다"라며 관계자에게 연이어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오 마이 갓,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데뷔한 지도 어느덧 14년이 흘렀다. 2010~2011시즌 함부르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손흥민은 프리시즌부터 날아 다니면서 함부르크의 미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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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함부르크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던 시즌이었기에 손흥민한테는 40번이라는 등번호가 특별했을 것이다. 아디다스는 이를 알고 손흥민을 위한 작지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두 번째 시즌부터 등번호 40번이 아닌 15번을 달고 뛰었다. 점점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됐고, 3번째 시즌에는 함부르크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함부르크에서 3시즌을 보낸 뒤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그 뒤의 스토리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