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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3~4시간 정도 이동하면 쁘라쭈압이라는 도시에 도착한다. 이 낯선 땅에서 한국인 최초 타이 리그1(태국 1부) 득점왕을 노리는 한국인 골잡이가 있다. 그의 이름은 정우근(33·PT 쁘라쭈압). 타이 리그1이 2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3골을 몰아치며 브라질 출신 윌렌(방콕 유나이티드), 윌리안 리라(촌부리)와 당당히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흔히 말하는 '용병 선수'의 퍼포먼스로 태국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올시즌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고 웃은 정우근은 "전반기는 폴리스 테로라는 팀에서 뛰고, 후반기에 쁘라쭈압으로 이적했다. 팀을 옮기고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쁘라쭈압이 2부 강등을 면하려고 나를 비롯한 여러 선수를 영입했는데, 후반기 들어 5경기에서 단 1번 패했다. 팀 순위(16개 구단 중 15위)가 오르고 개인 성과도 나오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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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주장이자 레프트백인 티라톤 분마탄(부리람)을 꼽았다. "티라톤과 경기를 해보면 왼발 킥이 남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며 티라톤의 왼발 크로스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