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티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르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깜짝 이적했다. 첼시에서 크나큰 실패를 거둔 베르너는 친정인 RB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손흥민의 부재와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고생하던 토트넘이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경기력이 확실하지 않다고 판단해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베르너를 품었다. 베르너의 출발은 좋아보였다. 첫 2경기에서 도움을 하나씩 추가한 베르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는 득점까지 추가했고, 베르너의 장점이 점점 보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
|
그러나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발언한 뒤로 베르너의 경기력은 급격히 하락했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도움에 그쳤고, 베르너의 단점이 연이어 경기장에서 드러났다. 베르너에 대해서 칭찬하면서도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에 베르너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한 뒤에 시즌이 끝난 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르너는 지난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에서 더 이상 뛸 기회가 없는 셈이다. 1,500만 파운드(약 255억 원)의 저렴한 이적료에도 토트넘은 베르너를 데려오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르너보다 더 젊고, 유망한 선수를 데려오기로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