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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에서 조지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 미국에선 캐나다가 깜짝 놀랄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칠레를 꺾고 역대 최초로 코파아메리카 8강에 진출했다.
대이변이다. 캐나다는 A조에서 FIFA 랭킹 순위가 가장 낮은 팀.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랭킹 50위다. 아르헨티나는 전체 1위, 페루와 칠레는 각각 35위와 40위다. 캐나다는 코파아메리카 본선에 오른 16개국 중 5번째로 순위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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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낙점한 포스트 클린스만 1순위였지만,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고, 마치 감독은 결국 캐나다 지휘봉을 잡아 이번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해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8강 가능성이 있는 캐나다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칠레. 하지만 칠레는 전반 27분만에 풀백 가브리엘 수아소가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70분 가까이를 1명 모자란 상태에서 치렀다.
칠레의 황금기를 이끈 알렉시스 산체스, 에두아르두 바르가스를 앞세웠지만 '김민재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가 버티는 캐나다 수비진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같은 시각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페루를 2-0으로 꺾었다. 부상 징후가 있는 리오넬 메시는 벤치에서 편안하게 팀이 3전 전승을 질주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아르헨티나는 B조 2위, 캐나다는 B조 1위와 8강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B조의 현재 순위는 베네수엘라(6점)-에콰도르(3점)-멕시코(3점)-자메이카(0점)순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