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5시즌 K리그1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K리그1은 다음달 15일 여정을 시작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했다. 주장단 선임은 새 시즌의 첫 단추다. 주장과 부주장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에 가교역할을 한다. 그라운드에선 리더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각 구단의 얼굴도 바뀌고 있다.
부주장에는 국가대표 1번 수문장 조현우(34)와 중원의 살림꾼 고승범(31)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지난해 '별 중의 별'인 K리그1 MVP(최우수선수상)를 수상한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울산의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코리아컵과 국가대표팀 A매치에서 총 68경기를 소화했다. 조현우는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주장단에 속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 완벽하게 골문을 막고, 활발하게 앞 선수들을 지원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김)영권 형, (고)승범이와 함께 팀에 더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울산으로 이적, 2년차에 중책을 맡은 고승범도 "중요한 자리에 넣어 주셨다. 팀에 많은 변화가 있고 앞으로 갈 길은 어느 때보다 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주장단 중 나이가 제일 어리다. 후배들을 잘 보살피며 팀원 모두가 잘 어울려 올해 말 우리가 누구보다 크게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
'대팍의 킹' 세징야(36)는 대구FC의 주장으로 다시 임명됐다. 2016년 대구에 합류한 그는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세징야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주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늘 팀을 이끄는 책임감을 가져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주장으로서 팀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동료들과 모든 스태프가 하나가 돼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부주장에는 정치인(28)과 황재원(23)이 선택됐다.
지난해 준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강원FC는 주장단을 전원 20대로 물갈이 해 화제다. 주장에는 김동현(28), 부주장에는 이유현(28) 이광연(26) 이기혁(25) 등으로 주장단 선임을 완료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새 판을 짜야하는 광주FC는 주장에 이민기(32), 부주장에 이강현(27)과 김진호(25)를 임명하며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