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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런 장면도 놓친다면 EPL은 룰을 바꿔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때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심판의 실수이긴 한데, 너무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적으로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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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해 골을 넣어달라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가 엉뚱하게 자책 골을 넣어버렸다. 아스널을 위한 골이었다. 물론, 솔란케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순식간에 사건이 벌어졌다.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이었다. 코너에서 올라온 공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마갈량이스의 헤더 슛이 수비에 가담했던 솔란케의 몸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공식 기록이 정정됐다. 솔란케의 황당 자책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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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 후 솔란케의 자책 골 장면에 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경기 중에도 문제가 됐던 장면이다.
애초에 아스널의 코너킥이 나오기 전에 이미 공이 트로사르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골킥이 선언돼야 할 상황에 사이먼 후퍼 주심이 코너킥을 선언했다. 이게 화근이었다. '캡틴' 손흥민이 전반을 마친 뒤 심판에게 계속 어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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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공이 페드로 포로를 맞은 뒤 다시 토르사르에 맞고 튕겨나갔다. 그러나 후퍼 심판이 코너킥으로 잘못 판정했다'고 비판했다. EPL 레전드 출신 해설가인 마틴 키언은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운이 정말 좋았다"면서 "다음 시즌부터는 이런 상황을 쉽게 확인하고, 빠르게 검토할 수 있는 룰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억울하게 승리를 뺐긴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