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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성골유스' 마커스 래시포드(27)의 임대 충격 이면에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최후통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의 한 관계자는 '더선'에 임대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자신이 맨유 팬이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다른 클럽에서는 절대 뛰지 않겠다고 항상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초반 이적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유럽의 큰 클럽으로 가고 싶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현실은 래시포드가 기대했던 것과 달린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그에게 잠정적인 관심을 보였다"면서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게 올드 트래포드에서 미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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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맨유의 얼굴이었다. 20년 전인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었다.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이 10번째 시즌이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뚝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에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됐다.
아모림 감독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16일 맨시티와의 EPL 16라운드부터 사라졌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와 이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거취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해 논란이 됐다. 아모림 감독이 폭발했다. 그는 "내가 그 사람(래시포드)이었다면 아마 감독과 먼저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에는 '폭언'으로 래시포드를 맹폭했다. 래시포드를 벤치에 앉히는 것보다 63세의 호르헤 비탈 골키퍼 코치를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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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선수에게 동일한 상황이 적용된다.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올바른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임대 계약을 성사시켜 준 맨유와 애스턴 빌라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운이 좋게도 몇몇 클럽에서 접근했지만 애스턴 빌라행은 쉬운 결정이었다. 애스턴 빌라가 이번 시즌에 보여준 플레이 방식과 감독의 야망을 정말 존경한다.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고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10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 63도움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