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건, 김가을 기자]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하지만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막내' 김지수(브렌트퍼드)의 포옹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변수가 발생했다. 김지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김지수는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지만 1~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김지수는 그라운드 대신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다.
|
그는 경기가 끝을 향해 달려가던 후반 42분 결정적 도움을 완성했다. 파페 사르의 쐐기 득점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전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 사이로 밀어줬다. 사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어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7번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1자책골 유도-1도움을 완성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뒤 통계 전문 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네 번째에 해당하는 평점 7.9를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줬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코너킥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다. 사르에게 연결되는 훌륭한 도움으로 주장의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 또 다른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이 두 골 모두 관여했다. 선제골은 사나운 코너킥, 두 번째 골은 사르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며 8점을 줬다.
경기 뒤 따뜻한 장면도 포착됐다. 현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손흥민과 김지수의 포옹 영상이 돌고있다. 경기 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나 터널로 내려가던 중 기다리고 있던 김지수와 마주했다. 둘은 뜨겁게 포옹한 뒤 헤어졌다. 두 사람은 올 시즌 첫 번째 대결 뒤에도 포옹을 나눠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