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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홀란을 향한 가브리엘의 행동은 좀 불쾌했어."
아스널 선수들은 작정한 듯 했다. '아스널 유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는 쐐기골을 터뜨리고 가부좌를 틀었다. 홀란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었다. 데클란 라이스 등 아스널 동료들은 막내가 대견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루이스 스켈리를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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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은 홀란 옆에서 소리를 질렀다. 네빌은 이 장면이 거슬린 듯 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난 가브리엘이 홀란에게 한 일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현역 시절 하이버리에서 한 선수가 나한테 다가와 내 얼굴에 소리를 지른 적이 있었다. 우리는 그날 4대2로 승리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난 그건 좀 무례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홀란이 악역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거기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현역 시절의 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 다른 선수들을 도발하는 것이 나의 경기였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없었다. 난 한 번도 다른 사람의 얼굴에다 소리를 지른 적은 없었다. 그건 나를 뭔가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네빌이 아스널 선수라 저런 발언을 한 것은 아니다. 그는 홀란이 가브리엘의 머리에 공을 맞춘 것을 보고 "그 장면을 보고 엄청 웃었다. 그래도 그건 레드카드다. 2024년이 아니라 2004년에도 퇴장이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