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잘한 일 중 하나는 바로 '특급유망주' 양민혁(19)을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보낸 것이다.
뛰어난 잠재력과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양민혁이 압박감이 덜한 QPR에서 착실히 경험치를 누적하고 있다. 팀 합류 후 2경기 연속 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리그 성적부진으로 압박감이 큰 토트넘에 남았다면 아직도 데뷔전을 못 치렀을 것이다. 임대된 팀에서 서서히 자신의 캐릭터를 완성시켜나가고 있다.
양민혁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1라운드 홈경기 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홈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
첫 출전 때보다 출전시간이 10분 늘어났다. 더 성장했고, 벤치의 기대감도 커졌다는 증거다. 양민혁은 우측 윙어자리에 등장해 중앙과 왼쪽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2선에서 공격의 활력을 일으키는 역할을 잘 해냈다. 크로스와 수비가담에 통해 한층 자연스러워진 모습도 보여줬다.
양민혁의 등장 이후 QPR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실제로 양민혁이 결승골 탄생 과정에 관여했다.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 때 양민혁은 적극적으로 공을 탈취하려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다. 결과적으로 양민혁의 압박으로 인해 볼 처리가 흔들렸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골백이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