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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프랑스 출신 마티스 텔(20)을 수혈하면서 새로운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영국의 '더선'은 5일(이하 한국시각) '해리 케인은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발표된 후 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는 확실히 현재 전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능 중 한 명'이라며 '텔은 궁극적으로 토트넘 시스템에 잘 들어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를 바이에른에 지불하면 완전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번 11번을 받았다.
이적과정에선 줄다기리가 있었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유, 아스널 등이 텔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이 가장 앞섰다. 바이에른과 임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부하며 개인 합의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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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독일에 날아기기도 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그는 맨유행을 선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반전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돌려세웠다. 장시간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의 프로젝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케인은 물론 토트넘 출신의 에릭 다이어도 '강추'했다. 텔은 토트넘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내게는 최고의 옵션이었다. 나는 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 나는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 내게는 최고의 선택지였다. 그래서 지금 정말 행복하다"며 "케인과 다이어가 '네가 거기 가서 뛰게 되면 모든 걸 갖게 될 거다. 즐길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줬다. 나도 그 부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매일 일하고 배우기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케인과 다이어도 그 부분을 말해줬다"고 밝혔다.
텔은 프랑스 스타드 렌에서 구단 최연소인 16세에 1군 무대에 데뷔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22년 7월 바이에른에 합류한 텔은 한 달만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깼다.
그러나 케인 등에 밀려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탈출을 노렸다. 텔은 바이에른에서 최근 3시즌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DFB 포칼에선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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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그는 공격라인 전반에서 뛸 수 있어 부상 위기에 처한 토트넘에 매우 유용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텔은 크고, 힘이 세며, 두 발 모두 강하고, 무엇보다도 볼을 다루는 속도가 빠르다. 이런 자질은 포스테코글루가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텔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가장 큰 의문은 텔이 악명 높은 토트넘의 원기왕성한 시스템에서 얼마나 열심히 뛸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더선'은 솔란케가 복귀할 경우 텔은 오른쪽 윙포워드에서 설 것으로 예상했다. 솔란케의 자리에는 히샬리송도 위치할 수 있다. 왼쪽에는 변수 없는 손흥민이 포진한다.
텔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인생의 장이 열린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뛴다는 사실이 굉장히 흥분된다. 매경기 준비가 돼 있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나는 준비가 끝났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