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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중국 축구 유망주가 스페인 전지훈련 중 뇌사 판정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베이징축구협회의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남방도시보는 블로거 글을 인용해 '궈지아쉬안은 병원 후송 당시 이미 뇌 저산소증으로 뇌사 상태였다. 소식을 접한 뒤 베이징축구협회에 상황을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베이징축구협회가 궈지아쉬안 귀국에 합의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서엔 현지 치료비 및 귀국 비용을 책임진다는 내용만 담겼고, 귀국 후 치료비는 부모와 축구협회 측이 공동 부담하고 보상 문제는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베이징축구협회는 이번 전지훈련 기간 선수 사고 관련 보험을 전액 구매하지 않고, 일반 여행자 보험으로 대처했다'고 적었다.
궈지아쉬안은 2006년생으로 중국 유소년리그, 중국 슈퍼리그 유소년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수비수다. 2023년엔 중국 17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으며, 그해 6월엔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월드팀 명단에 중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되기도 했던 기대주다. 김민재가 유럽 진출 전 뛰었던 베이징 궈안 소속 유스팀의 촉망받는 수비수였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