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5-02-18 17:00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닥쳐주실래요?"

맨유전에서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돌아온 부주장' 제임슨 매디슨이 경기 전 자신을 저격한 '맨유 전설' 로이 킨을 '맞저격'했다.

매디슨은 17일(한국시각) 토트넘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유전 세컨드볼에 쇄도, 골망을 흔들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한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9월 이후 첫 2연승을 달리며 기사회생했다. 팬들이 사랑하는 매디슨의 '전매특허' 다트 세리머니가 오랜만에 작렬했다. 이어 매디슨은 손을 입에 갖다대는 '쉿'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쉿!' 세리머니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 매디슨이 스스로 공개했다.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종아리 부상 회복 후 이날 선발로 나서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유일한 골,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매디슨은 18일(한국시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킨이 "토트넘 라커룸에선 매디슨이 돌아온다고 우리가 좋아질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비판한 영상에 이안 라이트가 킨을 향해 "당신이 제임스를 침묵시켜야 한다. 그 일을 할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말한 내용을 따붙였다. 그리고 이어 여기에 맨유전 전반 13분 터진 '짜릿' 결승골 영상과 '쉿' 세리머니 영상을 붙여올리며 킨의 저격에 제대로 '맞불'을 놓았다.

킨은 이날 경기전 스카이베팅 제공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 인터뷰에서 매디슨을 대놓고 깎아내렸다. "탐워스전에서 매디슨을 봤다. 그는 빠졌어야 한다. 탐워스는 비리그 팀이다. 사람들은 '매디슨이 합당한 선수'라고 하지만 그가 과연 언제 주전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 그는 레스터시티와 함께 강등됐었고 토트넘에서도 비슷하다. 매디슨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가 돌아와서 토트넘을 톱6올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 뻐꾸기랜드(망상의 세계)에 있는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들이댔다. "그는 재능 있는 선수지만 만약 당신이 토트넘 라커룸에 있는 선수이고 그가 팀에 복귀한다면 '제임스가 오늘 돌아왔으니 우리는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저작권자(c)Reuters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매디슨은 이날 승리 후 '침묵'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부 노이즈'를 에둘러 암시했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디슨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건 늘 힘든 일이다. 한 경기를 놓치든 열 경기를 놓치든 항상 복귀를 위해 최선알 다한다"면서 "나는 오늘 내가 달라질 수 있단 걸 알고 경기에 나섰다. 기복이 심한 시즌이었고 리그 순위도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선수들과 팬들을 행복하게 귀가하게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디슨은 "나는 항상 골을 넣는 미드필더였다. 그래서 토트넘이 나를 영입한 것이다. 나는 창의적인 출구를 열어주고 골을 넣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번부 외부에서 약간의 잡음이 있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저보다 저를 더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 감독님은 우리가 우리만의 '버블(분리된 공간)'에 있는 걸 선호하지만 소셜미디어 시대에 어려운 일이다. 이런 것들을 보게 된다. 시즌 내내 폼을 유지한 동료들에게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지난 몇 달은 정말 힘들었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닥쳐주실래요" 토트넘 구한 매디슨의 '쉿'세리머니,누구를 저격한 걸까
<저작권자(c) EP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흘에 한번씩 쉴새없이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에게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지금은 우리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부진한 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앞에서 뛰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기의 팀'에 힘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