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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FC안양 서포터즈는 팀이 아쉬운 패배에도 선수들에게 끝까지 응원을 보냈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뉴 캡틴' 린가드가 선취골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 안양 리영직이 걷어내는 볼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운이 따르는 선제골이었다.
FC서울은 후반 20분 조영욱을 빼고 문선민을 넣었다. FC안양도 마테우스와 강지훈을 빼고 에두아르도, 최성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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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빠르게 중앙으로 돌아가라며 손짓을 건넸다. 추가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2-1 한 골 차 상황.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FC서울은 FC안양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2-1 승리를 거뒀다. FC 서울은 개막 제주 전 0-2 패배를 만회했다. 안양은 개막전 울산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FC서울에 패하며 1부 승격 첫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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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FC안양 맞대결은 '연고지' 문제로 이슈가 됐다.
FC서울의 전신은 안양LG다. 안양을 연고지로 했던 LG는 2002월드컵 이후 주인이 없던 상암으로 2004년 연고지를 이전했다. 연고지를 이전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당시 안양을 떠난 LG를 원망하는 안양 축구팬들이 있다.
이후 안양에는 2013년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하며 안양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첫 K리그1(1부리그)에 합류한 안양이 서울과 맞대결을 갖자 연고지에 대한 팬들의 설전이 펼쳐졌다.
FC서울 홈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1983'이라는 대형 카드섹션 응원을 펼쳤다. FC서울의 전신 럭키금성 창단 연도가 1983년이라며 안양 이전에 창단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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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응원석을 꽉 채운 FC안양 서포터즈는 경기 전부터 힘찬 함성으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상암 원정 경기였으나 분위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안양은 서울에 1-2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FC안양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달리고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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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서포터즈 앞에 선 안양 선수들에게 팬들은 "안양 만세"를 외치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유병훈 감독과 선수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준 안양 팬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내며 한동안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