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토트넘, 입스위치에 4-1 대승→리그 3연승[EPL리뷰]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23 01:58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래서 에이스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12위를 사수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에는 마티스 텔이 자리했다. 손흥민과 함께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2선에 배치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이 3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데스티니 우도기,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제드 스펜스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았다.

홈팀 입스위치는 리암 델랍을 중심으로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잭 클라크, 오마리 허친슨, 케빈 필립스, 다라 오셰이, 벤 고드프리 등 주축 자원들이 그대로 출전했다.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사진=토트넘
전반 시작 40초 만에 실점 위기에 빠진 토트넘이었다. 중원이 순간적으로 헐거워지면서 델랍에게 완전히 슈팅 공간을 내줬다. 델랍의 슈팅이 비카리오에 막혔지만 세컨드볼 찬스가 제이든 필로진에게 향했다. 필로진의 슈팅이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골대 앞에 있던 허친슨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관여가 되면서 토트넘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가 계속됐다. 전반 3분에도 역습이었다. 이번에도 델랍에게 공이 전달됐다. 델랍이 그레이를 속도로 이겨낸 뒤에 페널티박스까지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정확했다. 델랍의 초반 기세를 제어하지 못한 토트넘이다. 전반 6분 프리킥에서는 델랍의 절묘한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면서 토트넘에 운이 따랐다.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은 에너지 레벨에서 완전히 제압당하면서 게속해서 흔들렸다. 이 분위기를 단번에 바꾼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일주일을 푹 쉬다가 온 손흥민의 컨디션이 남달랐다.

전반 13분 측면 침투가 시작이었다. 속도를 살리면서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손흥민은 공격 지원을 나온 베리발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베리발의 슈팅은 육탄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의 원맨쇼는 이제 시작이었다. 전반 18분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가 공급됐다. 수비수 2명이 막아서고 있지만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헛다리를 시도한 후 크로스를 올려줬다. 존슨이 손흥민의 슈팅성 크로스를 툭 밀어 넣으면서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리그 8호 도움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의 원맨쇼가 계속됐다. 전반 26분 벤탄쿠르가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제대로 찔러줬다. 손흥민은 수비수를 달고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시선을 끌었고, 존슨에게 보내줬다. 존슨이 이번에도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멀티 도움 경기이자 리그 9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득점까지도 노렸다. 전반 27분 이번에도 똑같은 패턴으로 손흥민에게 넓은 공간이 생겼다. 자신감이 붙은 손흥민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이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 37분 후방에서 단소의 볼처리가 불안하면서 곧바로 공격으로 이어졌다. 클라크가 받아서 중앙으로 연결했고, 허친슨이 노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경기가 재밌게 흘러갔다.


치고 받는 양상의 경기가 계속됐다. 전반 41분에는 벤탄쿠르가 순간적으로 공을 탈취해 직접 몰고 올라가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막판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은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전은 다소 팽팽한 분위기 속에 전개됐다. 후반 15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토트넘은 수비를 놓쳐서 루크 울펜든에게 실점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토트넘도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베리발이 중앙에서 홀로 돌파를 완전히 선보이면서 수비에 균열을 가져왔다. 쿨루셉스키를 거쳐서 존슨에게 좋은 슈팅 기회가 왔지만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시 입스위치로 분위기가 조금씩 넘어가긴 했지만 토트넘의 수비도 오늘은 쉽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27분 윌손 오도베르를 넣으면서 손흥민을 교체해줬다. 전반전부터 엄청난 스프린트를 자주한 손흥민이 지쳐보였기 때문에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도움을 기록하면서 제몫을 해내고 벤치로 들어갔다.

토트넘이 간격을 벌렸다. 후반 32분 스펜스가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했다. 스펜스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다시 내줬고, 스펜스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입스위치의 골망을 흔들었다.
캡틴 손흥민 날았습니다, 시즌 최고 원맨쇼 '9-10호 도움 대폭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쿨루셉스키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후반 39분 역습에서 쿨루셉스키가 과감하게 돌파하더니 직접 마무리까지 성공했다. 입스위치는 전의를 상실했고,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면서 승리했다. 주장 손흥민의 전반전 원맨쇼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