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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치진이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호일룬은 16경기째 득점이 없으며, 코치진은 점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특히, 한 코치는 지난 2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후 호일룬의 경기력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호일룬은 17세 유망주 치도 오비와 교체됐다. 호일룬이 교체되자 원정석에 있던 맨유 팬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으며, 이후 맨유는 교체 10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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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선수는 시즌 중 기복을 겪는다. 과거 호일룬은 매 경기 득점을 올리는 선수였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 다시 득점할 수도 있다.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릭 텐하흐 전 맨유 감독 시절 영입했던 호일룬은 맨유에서 첫 시즌 16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모든 경기에서 단 7골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중 5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나온 골이었다.
앞서 맨유는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EPL 26라운드에서 에버턴과 2대2로 비겼다.
이날 부진한 호일룬은 어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호일룬은 전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수비수들에게 고립됐다. 호일룬은 후반 25분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맨유는 경기 막판 2골을 집어넣으면서 극적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호일룬은 70분을 뛰면서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도 7회에 불과했다. 사실상 고립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유의 전설로 불리는 리오 퍼디난드는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일룬은 가끔 답답하다. 수비수랑 몸싸움을 시도한다. 때로는 몸싸움을 피하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공을 쉽게 받을 수 있고, 더 많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