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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진정한 '복덩이'는 엘링 홀란이 아닌 훌리안 알바레즈였다.
홀란은 그해 5월 맨시티 이적이 확정됐다. 7월 1일 합류했다. 맨시티는 사실상 홀란의 세상이었다. 알바레즈는 EPL에서 첫 시즌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13경기에 불과했다. 그는 9골을 기록했다.
반면 홀란은 EPL 35경기 가운데 33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무려 36골을 터트렸다. 알바레즈는 지난 시즌에는 EPL 36경기에 출격했다. 홀란의 부상이 그에게는 기회였다. 선발 출전은 31경기였고, 11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홀란은 31경기(선발 29경기)에도 27골 5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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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프리메라리가 1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26라운드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1대0 신승을 기록했다. 마르코스 요렌테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56점(16승8무2패)을 기록, 1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레알 베티스에 1대2로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승점 54점(16승6무4패)으로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6라운드를 갖는다.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면 1위 자리가 바뀌지만 선두 경쟁은 예측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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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가 떠난 맨시티는 사실상 EPL 5연패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현재 4위(승점 47)에 위치해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67)과의 승점 차는 무려 20점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했고, 유일한 우승 희망은 8강에 오른 FA컵이다.
알바레즈는 '우승 끝판왕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는 맨시티에서 두 시즌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와 EPL 등 6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도 우승했고, 2021년에 이어 2024년 코파아메리카의 정상도 함께했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