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울버햄튼의 에이스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지난 FA컵 본머스전에서 퇴장당한 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나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버햄튼은 큰 위기에 몰렸다. 쿠냐는 이미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만큼 황희찬이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A는 쿠냐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거부한 것에 대해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냐는 이미 EPL 에버턴, 사우샘프턴,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만약 징계가 한 경기 더 추가된다면 오는 4월 5일 강등권 경쟁 팀인 입스위치와의 중요한 원정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된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과 친한 쿠냐는 계속해서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며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타운과의 경기 후 상대팀 보안 요원의 안경을 빼앗으며 충돌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두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쿠냐의 반복되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해 이번 사건에 대해서 보다 엄격한 판단이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시즌 쿠냐는 울버햄튼의 공격을 대부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
황희찬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해 벤치에 앉아 이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쿠냐의 부재는 황희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쿠냐가 3경기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황희찬이 이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 최근 입지를 크게 잃은 황희찬이기에 이번 기회는 울버햄튼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영국 몰리뉴뉴스는 3일 쿠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선수들에 황희찬을 포함했다.
매체는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이제 팀을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골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 부족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쿠냐가 최소 3경기 결장하는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엘링 홀란과 호흡을 맞췄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란드 라르센과 함께 최전방에서 페레이라 감독의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