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특별히 쏘니에 대해 잘 알고 싶다."
|
손흥민이 그간 토트넘에서 쌓아온 업적과 팀내 위상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의 뒤를 잇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담긴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레비 회장이 직접 독일로 가 설득작업을 했고, 그럼에도 통하지 않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화를 걸어 향후 활용 계획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 이적시장 막판에 겨우 마음을 돌렸다.
처음에는 토트넘행을 거부하던 텔은 결국 이러한 토트넘 수뇌부의 노력 끝에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이적을 받아들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4570만파운드(약 848억원)를 내고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을 팀의 에이스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 달리 텔은 토트넘 합류 후 아직까지 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
그래도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며 부진을 옹호하고 있다. 텔은 7일 새벽 2시45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스타디온에서 열리는 AZ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원정경기를 앞둔 텔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팀 적응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20세 선수가 새 팀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
이어 라커룸에서 프랑스 청소년대표팀 시절 절친이었던 윌손 오도베르가 아닌 세르히오 레길론과 히샤를리송 옆에 앉는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제임스 매디슨을 본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텔은 "매디슨은 매번 공을 잡았을 때 기술이 미친 듯이 뛰어나다. 그런 공 앞에서의 침착함과 기술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