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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팀들이 더 좋다는 느낌"...윤정환 감독도 주목한 잔디→"좀 더 관심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K리그2 현장인터뷰]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09 16:22


"2부 팀들이 더 좋다는 느낌"...윤정환 감독도 주목한 잔디→"좀 더 …
사진=힌국프로축구연맹

[성남=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부 팀들이 더 좋다는 느낌이 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무패 흐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자 하는 성남과 3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노리는 인천의 맞대결이다. 1, 2라운드에서 경남과 수원 삼성을 모두 2대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린 인천은 K리그2 유력 우승 후보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K리그1 득점왕' 무고사의 위력은 독보적이다. 2경기 연속 결승골로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바로우와 김성민, 제르소 등 다른 공격 자원의 발끝도 매섭다. '신인' 최승구를 중심으로 젊어진 수비진도 단단하다. 지금의 기세를 유지해 선두로 치고 나간다는 목표로 성남을 마주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조심스럽게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항상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거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상승세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성남에 대해서는 "작년보다도 훨씬 끈끈해 보인다"라며 "아직 초반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전경준 감독의 스타일이 수비 조직력을 강하게 하는 스타일이기게 그걸 어떻게 뚫어낼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 수원 삼성전과 비교해 퇴장을 당한 문지환의 자리를 김도혁이 채운 것 외에는 선발 명단에 변화가 없었다. 윤 감독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내용 자체가 안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 리듬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연전이 없다 보니까 뭔가 바꿀 타이밍은 안 되고 있다. 내용이나 결과에 안 좋다면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지금은 이렇게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인천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우세인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우승 도전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윤 감독은 이점에 대해 "1로빈을 다 돌아보고 얘기하자고 했다. 한 경기 하는 데 있어서 오늘이 첫 원정이니까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K리그 잔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감독은 탄천종합운동장 잔디에 대해 "괜찮다. 좋다"라며 "우리도 나쁘진 않은데, 2부 팀들이 더 좋다는 느낌이 든다.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잘 관리되면 좋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계적으로 나쁜 운동장이 없다. 관리하는 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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