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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서 제일 신기한 선수 1위...가족과 결별→커리어 하이, 재결합→다시 하락세

최종수정 2025-03-10 19:54

세상서 제일 신기한 선수 1위...가족과 결별→커리어 하이, 재결합→다시…
사진=더 선

세상서 제일 신기한 선수 1위...가족과 결별→커리어 하이, 재결합→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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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조 페르난데스의 이번 시즌 기록은 참으로 신기하다.

첼시의 간판스타 엔조는 이번 시즌 유럽으로 진출한 후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33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첼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엔조가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던 배경에는 가족과의 결별이 있었다. 엔조는 2019년 발렌티나 세르반테스라는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가족을 꾸렸다. 슬하에 자식도 2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엔조의 경기력이 폭발적으로 우상향했다. 엔조는 지난해 11월부터 국가대표팀 경기 포함 총 9경기에서 3골 8도움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으로 부활을 알렸다. 전까지만 해도 엔조는 첼시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주전 자리를 위협받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다시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핵심으로서의 입지를 지켜냈다.

이후 엔조가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다는 등 여러 사생활 루머가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엔조는 올해 초부터 세르반테스와 아이들과 재결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사실 가족끼리 재결합한다는 것만큼 좋은 소식이 없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엔조의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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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엔조는 다시 부진했다.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모습도 있었지만 시즌 초중반에 한창 좋았을 때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 다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빌라전에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엔조는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0일(한국시각)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엔조는 마르크 쿠쿠렐라의 선제 결승골을 도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엔조는 첼시가 다시 리그 4위로 올라서자 개인 SNS를 통해 가족 재결합 사진을 당당하게 올렸다. 첼시 팬들은 이제 엔조가 사생활 문제로 인해서 경기력에 영향받지 않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만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엔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기록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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