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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댄 번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번은 다른 잉글랜드 소년처럼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던 아이였다. 하지만 2003년 축구선수로서 꿈을 키우고 있을 때 뉴캐슬에서 방출이라는 크나큰 시련을 경험하고 말았다. 방출된 후 다시 구단을 찾았지만 번은 필드 플레이어가 아닌 골키퍼로 뛰면서 커리어를 겨우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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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번은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잃을 수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공부와 병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축구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간 번은 2009년 달링턴이라는 팀과 계약했다. 현재는 팀이 사라졌으며 당시에도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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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은 브라이턴에서 주전으로 도약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2021~2022시즌에 어린 시절 자신을 방출했던 뉴캐슬로 이적했다. 뉴캐슬로 이적했을 때 20대 후반이었지만 뉴캐슬에서 번은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다. 키가 2m가 넘는 장신이지만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병행하면서 뉴캐슬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이제 뉴캐슬 후방에서 번은 절대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투헬 감독은 번의 다재다능함을 알아보고 발탁했다. 이를 두고 영국 더 선은 "어린 시절 프로 축구가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던 번의 이번 소집은 하위 리그부터 뉴캐슬과 유럽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거친 커리어 마지막 단계다"며 번의 성장세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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