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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전성기를 보낸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에서도 오랜 기간 머물며 팀 역사에 남는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또 베르통언은 "팬들과 동료 선수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솔직해야 했다"며 "그렇기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베르통언은 18년 이상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여러 시즌을 함께했다. 베르통언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된 선수다. 토트넘의 최전성기로 불렸던 시절 손흥민 뒤에는 항상 베르통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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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통언은 안더레흐트에서 3년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현재까지 안더레흐트 유니폼을 입고 77경기를 소화했다. 베르통언은 리더십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수비를 이끄는 든든한 존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다. 157경기를 뛰며 벨기에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대표팀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심에 있는 선수다.
베르통언의 축구 인생은 오는 5월 말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때까지 그는 리더로서 팀을 이끌며 리그의 마지막 중요한 경기들과 벨기에 컵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베르통언은 "남은 11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뛸 것이며 팬들, 동료들과 함께 몇 가지 더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며 "내가 경험한 모든 순간과 이룬 것들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나를 응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