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버풀 찬밥 신세' 日 대표팀 주장, 올여름 분데스 명문 이적 불발 위기→그 이유는?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4-02 05:25


'리버풀 찬밥 신세' 日 대표팀 주장, 올여름 분데스 명문 이적 불발 위…
사진=트위터 캡처

'리버풀 찬밥 신세' 日 대표팀 주장, 올여름 분데스 명문 이적 불발 위…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 찬밥 신세' 日 대표팀 주장, 올여름 분데스 명문 이적 불발 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가 다가오는 여름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적 성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다.

일본의 히가시스포웹은 1일(한국시각) '엔도 와타루 이적 쟁탈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철수할 것인가'라며 엔도의 이적 상황을 조명했다.

올 시즌 엔도는 리버풀에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엔도의 영입을 주도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 돌입하며 팀 내 입지가 완전히 밀린 모습이다. 9월 A매치 전까지 리버풀에서 단 한 경기, 리그 1분 소화가 끝이었던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버풀 찬밥 신세' 日 대표팀 주장, 올여름 분데스 명문 이적 불발 위…
로이터연합뉴스
9월까지는 엔도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9월 A매치에 참가하며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엔도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기들이 이어지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많아지면 11명의 선수만을 기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잘 훈련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5년에 들어서도 엔도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했으며, 이중 리그 경기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다. 리그 출전 시간은 14경기 138분. 엔도의 입지를 짐작할 수 있는 처참한 수치였다.

리버풀은 엔도의 매각을 고려했다. 곧바로 관심도 등장했다. 울버햄튼, 셀틱 등과 함께 엔도가 활약했던 분데스리가의 명문 프랑크푸르트도 관심을 내비쳤다. 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도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분데스리가 강팀 중 하나이며, 엔도 또한 이적할 수 있는 선택지 중 가장 유력한 팀으로 예상됐다. 리버풀을 떠나더라도 꾸준히 유럽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리버풀 찬밥 신세' 日 대표팀 주장, 올여름 분데스 명문 이적 불발 위…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가 엔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이적에 대한 엔도의 희망도 꺾일 위기다. 히가시스포웹은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는 엔도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인정하고 있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에 엔도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 이유는 엔도에 대한 전체 요구 금액이 아직 너무 높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엔도의 이적료로 최대 2000만 유로(약 31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로서는 이미 전력 외 자원이며, 32세에 진입한 엔도에게 해당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히가시스포웹은 '프랑크루프트는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이기에 철수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을 떠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엔도다. 일본 대표팀 주장이 이번 여름 다른 이적 기회를 잡으며 반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