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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급 주급 요구? 문제가 아니었다'...19세 초신성, 맨유 재계약 협상 브레이크 걸린 충격 이유

기사입력 2025-04-04 05:25


'손흥민급 주급 요구? 문제가 아니었다'...19세 초신성, 맨유 재계약…
사진=코비 마이누 SNS 캡처

'손흥민급 주급 요구? 문제가 아니었다'...19세 초신성, 맨유 재계약…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비 마이누와 적극적으로 계약 협상에 나서지 못한 배경에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의 스트레티뉴스는 3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이 마이누에 대한 적합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라며 마이누에 대한 아모림 감독의 입장을 조명했다.

스트레티뉴스는 '최근 마이누는 맨유와 결별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맨유 측이 이러한 관점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아모림 감독이 마이누 활용법에 대해 당황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아모림은 마이누를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아모림은 마이누가 자신의 전술에서 성공할 수준의 컨디션을 갖췄다고 확신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라며 아모림 감독이 마이누의 기량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급 주급 요구? 문제가 아니었다'...19세 초신성, 맨유 재계약…
로이터연합뉴스
맨유 소속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마이누는 최근 재계약 문제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누는 지난 2022년부터 맨유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나이가 어림에도 완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1군에 녹아들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시절부터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 중원에서의 영향력과 탈압박, 드리블, 킥까지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여러가지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곧바로 합류하며 유로 2024에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당초 맨유와 마이누의 재계약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이유는 마이누 측의 높은 주급 요구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어린 나이임에도 막대한 수준의 급여 인상을 원한고 있다. 마이누 측은 18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 수령 중인 금액이다.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의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에 비견된다. 맨유로서는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마이누를 매각하는 결정을 하더라도 지나친 주급 요구를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고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맨유는 새 계약을 하고자 하는 모든 선수에게 검소함을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누의 계약이 정체된 상태에서 랫클리프 구단주는 강경하게 나설 준비가 됐다. 맨유는 새롭게 계약을 시도한는 선수들의 급여를 대폭 삭감할 것이며, 대신 결과에 따른 막대한 보너스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급 주급 요구? 문제가 아니었다'...19세 초신성, 맨유 재계약…
로이터연합뉴스
맨유와 마이누의 사이가 벌어지자 곧바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첼시가 관심을 내비쳤고, 레알 마드리드도 마이누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과 더불어 맨유와 아모림 측에서 마이누의 기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기했기에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추가로 등장하며, 마이누의 계약 연장은 더욱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유의 미래라고 여겨졌던 마이누의 상황이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있다. 맨유와 마이누의 계약은 2027년 여름 만료된다. 높은 이적료에 매각하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적기다. 맨유로서도 마이누의 매각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기에 계약 여부에 팬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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