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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와의 재계약에서 큰 암초를 만날수도 있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의 계약이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는 경고와 함께 리오넬 메시처럼 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을 우려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야말의 계약 처리 방식은 메시와 비슷한 상황일 수 있다. 2021년 당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당시 메시는 통곡 속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이 상황을 해결할 것이라 기대되지만, 야말의 미래의 의구심이 표명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라며 앞서 메시 사례처럼 야말도 구단 재정 문제로 계약이 불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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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 야말이 본격적으로 유럽 정상급 기량을 뽐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 여름 유로 2024였다. 야말은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센스 있는 마무리, 날카로운 킥을 제대로 선보였고, 스페인은 야말의 활약과 함께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활약은 이어졌다. 공식전 41경기를 소화한 야말은 13골 1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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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팬들에게도 메시와의 이별 이후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1년 당시 재정 문제로 인해 메시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메시는 이적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이런 상황이 다시 재연될 수 있는 위기다.
바르셀로나의 반복되는 재정 문제와 함께 최고의 유망주까지도 잃을 수 있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큰 후폭풍을 맞이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