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
|
|
이 감독의 부재가 광주를 흔들진 못했다. 광주는 우세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제주를 압박했다. 좌우 측면에 포진한 오후성 아사니의 적극적인 돌파와 수비 뒷공간 공략을 바탕으로 제주 진영에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제주는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과 역습으로 맞서면서 흐름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광주를 향해 미소 지었다.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뛰었던 헤이스가 후반 45분 길게 넘어온 패스를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따내 잡은 김동준과 1대1 상황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열었다. 1대0 광주의 승리, 이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무승 탈출에 성공하는 최상의 엔딩을 썼다.
마 코치는 경기 후 "1주일 동안 감독님과 함께 훈련이 잘 이뤄졌다. 준비한대로 잘 펼쳐냈고,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이라는 자리가 새삼 대단하다 느꼈다"고 미소 지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