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이 다음 주에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하이덴하임의 보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 하이덴하임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승점 72점이 되면서 2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승점 9점으로 벌렸다.
이틀 뒤 21일에 열린 레버쿠젠과 장크트 파울리의 리그 30라운드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종료됐다. 레버쿠젠은 바이에른과의 승점 차이를 8점으로밖에 만들지 못했다. 바이에른을 끝까지 추격하던 레버쿠젠이 2경기 연속 잡아야 할 상대를 잡지 못하면서 미끄러지며 바이에른의 리그 우승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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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최대 승점은 74점이다. 바이에른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3점만 챙겨도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되찾을 수 있다. 정말 최악의 경우에 바이에른이 잔여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챙겨도 이미 30골 가까이 벌어진 골득실 차이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이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케인한테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다.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인 케인은 2010~2011시즌에 토트넘에서 데뷔한 뒤로 단 1번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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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대한 갈망이 너무 강했던 케인은 2년 전 이적을 결심했다. 독일의 영원한 강자인 바이에른행을 선택했다. 바이에른으로 이적하자마자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놀랍게도 바이에른은 무관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케인한테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 충격을 이번 시즌에는 씻어내기 직전이다. 26일 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마인츠05와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혹은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패배한다면 케인은 인생 첫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분명히 감격에 젖을 케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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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코리안 더비가 될 수 있는 바이에른과 마인츠의 경기에서 케인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김민재의 부상을 달고 있지만 마인츠전에서는 뛸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 구단 역사상 첫 UCL 진출권에 도전하는 마인츠는 에이스인 이재성을 무조건 내보낼 것이다. 홍현석도 경기에 나올 수 있다.
상대팀인 마인츠는 바이에른의 우승 들러리를 해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최근 마인츠는 바이에른 상대로 리그에서 2승 3패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이재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바이에른을 격파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