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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보게 되는 걸까.
무리뉴 감독의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취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미국 CNN은 24일(한국시각) 복수의 유럽 매체 소식을 인용해 '포르투갈축구협회와 무리뉴 감독 간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포르투골은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협회장은 무리뉴 감독 선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포르투갈은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헝가리, 아일랜드, 아르메니아와 함께 F조에 편성돼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3팀을 압도하는 포르투갈인 만큼, 조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은 무난히 거머쥘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8강에서 덴마크에 패해 탈락하면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유로2024에서도 졸전 끝에 8강에 진출했으나 탈락하는 등 국제대회 성적이 신통치 않은 부분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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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시우바, 후벵 디아스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호에 일격을 당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는 좀처럼 힘을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잔뼈가 굵은 무리뉴 감독 체제가 국제대회 트로피 갈증을 풀어줄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게 포르투갈축구협회의 시각으로 풀이된다.
포르투갈이 무리뉴 감독 체제로 전환해 본선 티켓을 따낸다면 한국 축구와의 재회 가능성도 열린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각각 포르투갈과 만났다. 한국 축구엔 좋은 기억이 많은 포르투갈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최종전 1대0 승리로 4강 신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카타르에서도 2대1 역전승으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룬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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