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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를 떠나자 부활한 안토니가 친정팀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 시즌 반전을 노렸지만 더 추락했다. '가정 폭력'에도 휘말리면서 EPL 29경기에 나서 단 1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322분에 불과했다.
안토니는 지난 여름 아약스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이 지난해 10월 경질된 가운데 그는 이번 시즌 부상까지 겹치면서 EPL에서 단 8경기 교체출전이 전부였다. 출전시간은 133분이었다. EPL에선 무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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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는 안토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라리가에서 6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은 문제없고, 내심 최상위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안토니의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베티스는 한 시즌 더 임대 영입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안토니는 이번 달 맨유와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다만 맨유는 마음에 없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안토니는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은 베티스에 온 것이다.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면 모든 게 잘 된다"고 밝혔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여기가 정말 행복하다"며 "나의 재능을 믿었고, 더 나은 제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을 우선시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는 또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행복하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의 상종가에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안토니의 이적료는 3400만파운드(약 630억원)에서 4300만파운드(약 794억원)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베티스는 그의 몸값을 감당하기 역부족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