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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기 매직 폭발' 인터 밀란, FC바르셀로나 '트래블 꿈' 막아 세웠다…15년 만의 4번째 우승 도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5-07 14:47


'인자기 매직 폭발' 인터 밀란, FC바르셀로나 '트래블 꿈' 막아 세웠…
사진=AFP 연합뉴스

'인자기 매직 폭발' 인터 밀란, FC바르셀로나 '트래블 꿈' 막아 세웠…
사진=XINHUA-XinHu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명경기 끝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웃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트래블(한 시즌 3관왕)' 꿈이 깨졌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4대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대3으로 비겼던 인터 밀란은 합계 7대6으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챙겼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결승전은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1976년생 인자기 감독은 2021년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은 뒤 명장의 지위를 확고히하고 있다. 그는 2022~2023시즌 인터 밀란을 UCL 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당시엔 맨시티(잉글랜드)에 패해 준우승했다. 하지만 인자기 감독은 인터 밀란을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고, 올 시즌엔 '2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인터 밀란은 리그 종료 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선두 나폴리(승점 77)와 3점을 사이에 두고 2위를 달리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인터 밀란에 패하며 3관왕을 향한 도전을 마쳤다. FC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34경기에서 25승4무5패(승점 79)를 기록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와 4점 차이다. FC바르셀로나는 UCL 우승까지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인자기 매직 폭발' 인터 밀란, FC바르셀로나 '트래블 꿈' 막아 세웠…
사진=EPA-ANSA 연합뉴스

'인자기 매직 폭발' 인터 밀란, FC바르셀로나 '트래블 꿈' 막아 세웠…
사진=AFP 연합뉴스
전반은 인터 밀란의 분위기였다. 인터 밀란은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전반 추가 시간 하칸 찰하놀루의 연속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 후반 15분 다니 올모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FC바르셀로나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후반 43분 하피냐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인터 밀란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득점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분위기를 탄 인터 밀란은 연장 전반 9분 다비데 프라테시의 득점이 나왔다. FC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등이 맹공을 펼쳤지만 인터 밀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인터 밀란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뒤 인자기 감독은 "우리는 정말 강한 팀과 경기했다. 이기기 위해선 '슈퍼팀'이 필요했다. 선수들은 결승 진출을 위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나는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들은 모든 것을 바쳤다. 교체 선수들도 훌륭한 수준을 유지했다. 팬 앞에서 승리할 자격이 있다"며 "모두의 희생과 지원이 없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훌륭했다. 나는 선수들을 세상 어떤 것으로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매우 강한 선수들을 봤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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