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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7번인 메이슨 마운트가 부활포를 신고했다.
맨유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맨유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7대1로 아틀레틱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가져왔다. 결승 상대는 손흥민의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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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맨유는 카세미루의 역전골에 라스무스 호일룬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UEL 결승행을 자축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1분 마운트는 또 하나의 멋진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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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맨유로 합류한 후 마운트는 전설적인 등번호인 7번을 받았지만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비싼 이적료와 연봉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돈값을 한 적이 없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7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마운트가 시즌 막판에 변곡점을 제대로 만들었다. 마운트는 지난 4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렸다. 2024년 3월 30일에 득점을 터트린 후 약 13개월 만에 터진 마운트의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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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초반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해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을 때 또 햄스트링이 말썽을 일으켜 3달을 허비했다. 아모림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마운트를 최대한 관리해주면서 경기를 뛰게 하는 중이다. 덕분에 마운트는 맨유 이적 후 두 번째로 리그 6경기 연속으로 출전했다.
마운트의 경기력이 살아나면 맨유 입장에서는 정말로 반가운 소식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득점원이 없기 때문이다. 마운트는 첼시에서도 득점력을 갖춘 2선 자원이었다. 또한 후벵 아모림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과의 UEL 결승전에서 마운트의 활약을 기대할 법하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