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직접 나서 복귀 임박을 알렸다.
이탈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이후 치른 노팅엄,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한동안 발 문제를 겪어왔다. 극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노팅엄전도 나서지 못할 것이다. (복귀는) 확실하지는 않다. 그는 한동안 문제를 해결해왔다. 우리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다. 휴식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계속해서 미뤄졌다.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도 먼 발치에서 지켜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훈련 중이지만 아직 팀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후 치른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도 이탈했다. 또한, 보되/글림트와의 4강 2차전에도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아졌고, 주말 경기에는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팀 훈련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지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탈한 상황 속 기적을 연출했다.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서 보되/글림트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2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9일 원정에선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5대1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상대는 마찬가지로 EPL 소속 맨유다. 맨유는 4강에서 빌바오(스페인)를 1, 2차전 합계 7대1로 눌렀다. 1차전 원정에선 3대0, 2차전 홈에선 4대1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과 맨유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간절하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주어진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에서 11승5무19패(승점 38)를 기록하며 16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도 10승9무16패(승점 39)로 15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무관' 불명예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