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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비교되네…맨유 직원들, 표 없어서 UEL 결승전 못본다?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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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1 10:55


토트넘과 비교되네…맨유 직원들, 표 없어서 UEL 결승전 못본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지는 2024~2025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맨유가 직원들에게 결승전 입장권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맨체스터에서 스크린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맨유-토트넘에 배정한 결승전 입장권은 1만5000장. 토트넘은 700명의 직원들에게 결승전 입장권 1장씩을 배정했으나, 맨유 직원 900명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앞선 3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직원들에게 입장권 및 항공-숙박을 제공한 바 있다'며 '짐 래트클리프와 이네오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인력 감축 등을 실시해왔던 맨유는 이번 결승전에서 직원보다 팬들에게 입장권이 돌아가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결승전 상영회에서 일반 직원들에겐 무료 음료를 제공하지만, 일반 참가자들에겐 비용을 받을 예정이다.

맨유가 결승전 상영회를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유로파리그 결승전 당시 1만장의 입장권을 배정 받은 맨유는 맨체스터에서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었다가 맨체스터아레나 테러 공격에 의해 취소된 바 있다.

맨유와 달리 결승전 입장권을 배정 받은 토트넘 직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직관에 성공할 수 있을진 미지수. 어디까지나 입장권만 배정 받았을 뿐, 빌바오로 이동하는 항공권과 숙박비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빌바오 현지 숙박비가 수 천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결승전 입장권을 배분 받은 토트넘 직원들이 얼마나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 뮌헨에서 열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 파리 생제르맹-인터밀란 직원들은 직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PSG는 직원 전원에게 결승전 입장권 및 여비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터밀란도 직원들에게 입장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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