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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팀 동료들의 지지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우승 세리머니에서 기쁨의 만세까지 해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결장한 김민재의 헌신을 잊지 않았다. 트로피 세리머니 도중 김민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양보를 하자, 토마스 뮐러,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이 김민재에게 얼른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하라는 의미에서 등을 떠밀었다. 김민재는 이를 거부하고 나가지 않으려 했지만, 동료들의 계속된 시도에 마이스터샬레를 받아들었다. 김민재는 이후 세리머니 과정에서는 동료들을 속이는 재치까지 선보이며 즐겁게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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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시즌 막판 우파메카노, 이토 등이 연달아 시즌 아웃되며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휴식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력 문제가 발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김민재는 묵묵히 경기를 뛰며 바이에른 수비를 지켰다. 결국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고 우승이 거의 확정된 뒤에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휴식을 결정할 수 있었다. 김민재의 휴식과 더불어 바이에른이 우승을 확정하며 더 큰 기쁨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2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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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이미 바이에른 우승 이후 공식 SNS에 올라왔던 사진으로, 이전 버전에서는 김민재가 있었다. 하지만 핵심 선수를 간추린 영상 섬네일에서는 김민재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인종차별 의혹까지 등장하며 댓글로 불만을 표했다. 바이에른은 팬들의 비판과 함께 섬네일을 교체했는데, 김민재를 추가한 버전 대신, 기존 포스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교체했다. 이후 바이에른이 김민재가 가마에 탄 포스터를 올렸지만, 논란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었다. 다행히 이날 트로피 세리머니에서는 김민재를 향한 동료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일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