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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뒤에서 묵묵히 해주는 김동현, 고맙다."
3월30일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는 홈팀 김천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동경이 결승골을 넣었다. 두 팀은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2승2패로 팽팽했다.
강원은 4-4-2로 나섰다. 이상헌-코바체비치가 투톱을 웠고, 이지호-김강국-김대우-김민준이 허리진을 꾸렸다. 제주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이지호는 지난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홍 철-이기혁-신민하-송준석이 포백을 구성했다. 신민하는 4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광연은 골문을 지켰다. 가브리엘, 강투지, 구본철 김경민 최병찬 등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정 감독은 '김천의 에이스' 이동경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이동경의 요즘 플레이를 보면 운동장에서 춤을 추는 것 같다. 몸놀림이 너무 좋다. 슈팅이나 반응이 다르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또 첫 경기에서 당했다. 대인방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동경이 좋아하는 동선을 미리 파악해서 준비했다"고 했다.
짧게 자른 머리가 제법 자란 정 감독은 마지막으로 "전반전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 김천이 짤 수 있는 최상의 조합으로 전반부터 나왔다.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 홈이니까 전반부터 상대 실수를 유발시키면서, 빌드업 보다는 때리고 들어가는 상대 형태에 대한 대비만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