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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리버풀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홈팬으로부터 야유를 받은 후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감쌌다.
'리버풀 원클럽맨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든 신문에 실릴 이야기다. 이렇게 많은 야유가 쏟아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가 야유를 받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 자기팀 선수가 경기에 뛰는데 야유를 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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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2대2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팬들은 자기 의견을 피력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은 전반 20분과 21분 코디 학포와 루이스 디아스의 연속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후반 25분 미켈 메리노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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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은 "내가 걱정하는 건 아놀드가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떠난다고 해도 팬들이 야유를 했을까 하는 점이다. 쿠티뉴가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떠났을 때도 우린 만족하지 못했다. 아놀드는 이곳에서 모든 트로피를 따냈고, 모든 걸 바쳤다. 팀을 떠나는 건 실망스럽지만, 공정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롭'은 지난시즌 아놀드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구단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고, '벤'은 "야유를 하진 않겠지만, 고의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리버풀을 떠났으니, (일부팬이)왜 야유를 보내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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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버풀은 내 삶의 전부, 내 세상의 전부였다. 유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단 안팎에서 나에게 보내준 모든 분들의 지지와 사랑은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나는 영원히 여러분께 빚을 지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계약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이번 결정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선수로서나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려는 것"이라며 "나는 구단을 위해 매일 내 모든 걸 바쳤다. 여러분께서도 그런 점을 느꼈으면 좋겠다. 20년 동안 나와 함께한 코치, 디렉터, 동료, 스태프, 그리고 훌륭한 서포터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이 클럽에 대한 내 사랑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