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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를 이을 대한민국 수비의 희망이 탄생한 것일까. 덴마크 미트월란에서 뛰고 있는 이한범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한범은 지난 2023년 미트윌란에 입단했지만, 그동안은 출전 기회가 부족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22세의 중앙 수비수인 이한범은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해 왔으나, 최근 몇 주 사이에 상황이 급변했다.
그는 최근 세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지난 주말에는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토마스베리 감독은 이한범을 극찬했다.
토마스베리 감독은 "그전까지는 출전한 모든 경기를 이겼는데, 오늘은 비기면서 완벽한 기록은 아니게 됐다.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무패 중"이라며 "오늘 경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합에서도, 위치 선정에서도 뛰어났고, 공 다루는 면도 괜찮았다. 정말 훌륭한 경기력이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한범이 상승세를 타면서 디아오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디아오는 벤치에만 앉고 있으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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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디아오도 곧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두 선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한범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도 굉장히 오랜 시간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기다려 왔다"라고 덧붙였다.
주장 마스 베흐 쇠렌센도 이한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쇠렌센은 "그가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에도 칭찬했다. 박스 안을 우리가 잘 지켰고, 그는 많은 상황에서 공을 막아냈다"라며 "경험은 많지 않지만, 중요한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정말 대단했다"라고 극찬했다.
또 쇠렌센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아주 훈련이 잘돼 있다. 코칭 스태프의 지시를 잘 따르고, 전술에 충실하다. 이런 점들이 정말 강점"이라며 "중요한 경기에서의 그 압박감 속에서도 잘 버텨낸 것을 보며 더욱 감명받았다"라고 부연했다.
이한범은 현재 미트월란과 오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의 활약이라면 재계약할 확률이 높다. 그가 김민재와 함께 국가대표 수비 듀오로 활약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