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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맨시티→리버풀까지 월드 투어, 반전의 반전에 대반전 '03년생' 분데스 MVP 인기 미쳤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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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5 05:29


뮌헨→맨시티→리버풀까지 월드 투어, 반전의 반전에 대반전 '03년생' 분…
사진=Anfield Edition

뮌헨→맨시티→리버풀까지 월드 투어, 반전의 반전에 대반전 '03년생' 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인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의 관심도 받고 있다.

독일 키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바이엘 레버쿠젠의 비르츠는 오직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만을 원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독일 국가대표 비르츠는 맨체스터 시티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최근 리버풀과도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비르츠의 이적설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너무 뜨거워 난리다. 비르츠는 이번 여름을 앞두고 3팀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맨시티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까지였다. 현시점 전 세계 최고의 구단들이라 더 이상의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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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움직인 건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과 비르츠는 개인 조건을 두고 합의까지 했다. 지난 6일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레알? 맨시티? 아니다. 바로 바이에른이다. 비르츠의 바이에른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비르츠는 이미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에게 레알이나 맨시티가 아닌 바이에른으로의 이적만 원한다고 전달했다'고 보도까지 했다.

남은 건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의 이적료 협상 정도로 보였다.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라면 다른 구단의 개입이 무의미한 수준까지 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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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는 사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비르츠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모든 구단들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었다. 스포르트 빌트에서 일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크리스티안 폴크는 13일"맨시티는 이번 여름 비르츠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는 이제 바이에른의 비르츠 영입을 가로채려 하고 있다. 맨시티가 레버쿠젠에 제안을 넣었다. 맨시티는 레버쿠젠이 비르츠가 바이에른행을 철회하도록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비르츠의 열렬한 팬이며, 독일 국가대표 비르츠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를 대체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크 기자는 13일에 비르츠가 아버지이자 에이전트로 일해주고 있는 한스-요아힘 비르츠와 어머니를 데리고 영국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맨시티와의 협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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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르츠가 영국에서 만난 건 맨시티 관계자들이 아니었다. 키커는 '레버쿠젠의 뛰어난 재능을 둘러싼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비르츠에게 관심을 갖는 구체적인 당사자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벌써 세 번째 유럽 빅클럽이 경쟁에 참여했다. 이는 리버풀이다'고 먼저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13일에 비르츠가 레버쿠젠에서 훈련을 하지 않을 때 떠난 당일치기 여행의 목적지는 맨시티가 아니라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된 전통 명가 리버풀이었다. 비르츠는 전용기를 타고 가서 잠재적인 새로운 클럽의 현장 조건을 조사했다'고 언급했다.

키커는 '최종적으로 누가 계약을 따낼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리버풀이 이제 비르츠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사실은 레버쿠젠이 비르츠에 대해 원하는 이적료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이적료는 약 1억5000만유로(약 2353억원) 정도로, 이적 시장에 적합한 금액으로 볼 수 있다'며 비르츠 영입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예측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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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아직까지 비르츠 영입을 위해 움직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맨시티-리버풀 3파전이 됐다. 키커는 '맨시티, 리버풀, 바이에른까지 세 클럽 모두 스포츠 및 경제적 측면에서 최소한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두 경쟁자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로 인해 모든 이해 당사자는 가능한 한 빨리 행동하고 비르츠와의 계약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마무리했다.

1억5000만유로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3위에 오를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바이에른, 맨시티, 리버풀 어느 구단이라도 쉽게 지불하기 어려운 액수다. 비르츠에게 고액 주급을 지급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적료 협상에서 레버쿠젠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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