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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리는 손흥민(토트넘)이 '가짜 임신' 협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손흥민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12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전날 오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손흥민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려드리겠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며 밝혔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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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부상을 훌훌 털고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발부상으로 7경기에 결장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격을 위한 '조기 복귀'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EPL 라이벌 맨유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무관이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이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 이후 41년 동안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최근 "내가 토트넘에 남은 이유,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은 이유"라며 "퍼즐을 다 맞추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필요하다. 그것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대사'를 앞두고 그라운드 밖이 어수선하다. 팬들은 손흥민이 결승전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